자궁선근종 증상 이해, 자궁선근종으로 아퍼서 먹지 못하고 영양제 주사 맞은 이야기

생리통이 시작되고 내가 심하게 아파하고 아무것도 못먹으니 가족들이 걱정이 심해지고 무슨 일이 발생한것인지 의아해했다.

나는 방에서 너무 아파서 데굴데굴 구르고 있는데 밖에서 부모님은 “혹시 다른 병이 있는거 아닌가?”, “응급실에 데려가야하나?“, 위에 문제가 있는건가? 위 내시경을 해야하나?”, “혈당 쇼크(암것도 안먹어서) 온건 아닌가?” 두분이 밖에서 난리가 나셨다.

내가 왜 이렇게 아픈지 이해를 할려면 자궁선근종이 있는 사람들의 증상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하복부 통증이 심하고, 걷지도 눕지도 못한다”는 말이 동감이 되어서 가져왔다.

아플때는 눕지도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침대에서 데굴데굴피임약을 먹고 생리를 멈추면 아프지 않은데, 나는 피임약을 먹는 중에 출혈이 시작되어 피임약도 소용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다”“통증이 너무 심하고 속메슥거림, 빈혈, 두통, 속더부륵”“일상생활도 못하고 누워있음”자궁선근종이 있으면 다들 겪는 증상이 위와 같은 증상인것 같다.

다들 위에 문제가 있는지 알고 위내시경을 여러번 했다는 말도 있다.

이분은 길을 걷다 쓰러질 정도의 통증이라고 하니 애처로워 가져와봤다.

(난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닌듯)“생리양이 많고, 요통 골반통 발열 몸살”“매일 가스차고 소화 안되고 잦은 설사, 하복부 불편”이것도 나와 같은 증상 이분은 로봇수술로 선근종 부위만 적출한것 같은데 수술후에도 3일간 아파서 데굴데굴 ㅠㅠ 댓글에 보면 “선근종으로 소화기능 이상, 가스로 위, 장 불편증세” 이렇게 자궁선근종이 있는 사람들은 소화나 위, 장에도 함께 문제가 오는것 같다.

어떤분은 위 내시경, 어떤분은 대장 내시경을 했지만 그쪽으로는 문제가 없었다는 후기들나는 내가 왜 아픈지 아니까 생리통 시작되고 방에 틀어박혀서 먹지도 않고 그냥 아파서 끙끙거리고 있는데 밖에서 부모님은 난리가 나셨다.

  금요일에 의사 처방으로 받았던 진통제도 나에게는 듣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애드빌보다도 효과가 없는 느낌?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일간 먹지도 못하고 계속 침대에서 나오지 않고 아퍼하니 부모님 입에서 “너 그러다 죽는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먹지만 못하는거면 괜찮은데 엄청난 양의 하혈을 하면서 아무것도 못먹으니 생물 선생님이셨던 아버지가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셨는지 난리가 나셨다.

나도 먹고 싶은데 자꾸 토하니까 먹을수가 없고, 소화가 안되니 먹기도 싫고, 먹으면 계속 속이 울렁거리니 먹고 싶은 생각조차 없었다.

아버지가 당뇨가 있어서 드시는 “뉴케어”를 꺼내오셨다.

이거라도 먹으라고… 이것도 이틀에 걸쳐서 조금씩 겨우 먹고, 사실 입에 들어가지 않았다.

목만 겨우 축이고 그 이상 먹으면 토할것 같은 기분? 일요일 오전에도 계속 아프고 못먹으니까 아버지에게 끌려서 병원에 왔다.

사실 병원 올 힘도 없었는데 아버지가 하도 성화여서 억지로 힘들게 준비를 했다.

아파트 1층에서 아버지가 지하주차장에서 차 끌고 나오는 시간도 견디지 못하고 계단에 앉아있어야 하는 몸상태였다.

  의사가 해줄수 있는건 없는 상황진통제 주사와 영양제 주사를 맞기로 했다.

의사말은 결국 내 문제는 큰 병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고 영양제 주사도 원하니 놔주지만 입으로 먹는것 만하겠냐는 의견그래도 진통제 주사를 맞고 나니 한동안은 편하다.

오후가 되면 효과가 사라진다고 하지만 일단 아프지 않으니 살것 같다.

  진통제와 영양주사 가격집으로 올때 몸 상태가 한결 나은걸 느낀다.

여전히 속은 매쓰껍지만 이제는 밥을 먹을수 있을것 같은 기분.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니 빈혈 증상이 이제야 느껴진다.

그동안 아파서 빈혈 증상도 못느꼈는데 오히려 정상으로 돌아오니 빈혈이 느껴진다.

평소 생리통이 심하신 분들은 병원 가서 일찍 진단을 받으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미국에서 이미 1-2년전부터 생리통이 심했는데 그때는 그냥 단순 생리통이려니 하고 넘어갔던 것이 지금 이 지경까지 온것 같다.

내가 한국을 조금 일찍 왔더라면 수술도 더 빨리 할수 있었을것 같은데, 몸상태가 최고로 안좋은 상태에서 왔더니 당장은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서울대병원을 한번 더 가서 진찰 받을려고 했는데, 생리통이 오는 바람에 예약도 못했다.

몸이 아프니까 거기까지 가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건 몸 상태가 나아지면 다시 고민을 해봐야 할것 같다.

오늘 이후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내 의지대로 되는 일이 아니다보니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